이래저래 평이 좋길래 봤는데 몰입했다…. 드라마 하나를 이렇게 빨리 끝낸 건 수능 끝난 직후에 정주행했던 <대장금> 이후로 처음인 듯ㅎ.
주인공을 대놓고 ‘팜므파탈의 악역’으로 만들지도 않고, ‘똑똑하고 친절한 여성’으로 만들지도 않고, 트라우마와 중독증에 의해 스스로를 파괴하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라이벌에게 인정받으며 승리하는 과정을 통해 그저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 사람’으로 그려내는 게 좋았달까.
또 주인공이 성장 과정 중에 학대당하지 않는 스토리가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져서 반성했다. 고아원, 양부모, 낯선 친구들, 라이벌들… 따돌림이나 착취, 혹은 강간 서사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봤다.
특별히 감명 깊었던 장면이라서 추가. 10달러 갚았는지 엄청 궁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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