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사항을 확인하던 도중 이 그림의 BGM으로 youtu.be/H7-0_1QlvLA를 떠올렸었다….)
네, 팥님(@Red8bean88)께 또 커미션을 넣었습니다 ^^.
사실 「웨딩」이라는 주제의 그림을 주문하려던 건 8월부터 벼르던 일이나, 내가 지출할 수 있는 금액으로는 한 달에 한 장이 전부였던 바람에……. 문의 결과 8월에는 드림주 프로필에 쓰일 이미지를 넣어서(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앞으로 커미션 참고 자료로 숱하게 우려먹을 예정이니까.), 이 그림은 9월달로 미뤄졌는데.
덕분에 꽤나 오래 기다린 셈이 됐지만, 그만큼 더 기쁘다.
먼저 주문했던 것은 구도와 드림주(왼쪽)의 의상뿐. 드림캐(오른쪽)의 의상이나 두 캐릭터의 표정, 배경이나 기타 디테일 등등은 팥님께서 먼저 제안해주셨다. 예컨대 "둘이 베일을 (함께) 쓰면 어떨까요?"라거나 "악세사리는 실버-아쿠아마린으로 통일할게요." 같은 식. 나는 뭘 했냐면, 그런 제안을 받을 때마다 눈물을 줄줄 흘리며 "너무 좋아요… 그대로 가요…"라는 염불만 외운 편….
진짜 너무 좋다
둘의 손 크기 차이라든가 발찌라든가
그런 사소한 부분들마저
정말 좋아
10월은 돈 없어서 커미션 스킵할 거지만
대신 그 동안 뭘 또 넣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