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께서 타로를 봐주셨어요. 출처는 이쪽.
*가내 드림에는 6.0 엔딩을 수정한 메테이온 NCP 드림과 6.5 이후를 상정하는 데릭 CP 드림이 있어요. 어딘가 비슷한 속성의 둘을 만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짤막한 질답.
1. 데릭과 메테이온은 서로 어떤 첫인상을 받았는가?
데릭은 메테이온에게서 다른 세계의 존재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에테르가 아니라 뒤나미스로 이루어진 생명체니까요. 새의 모습에서는 이질감만 느끼다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한 메테이온에게서 하이델린과 같은 존재의 느낌을 받아요. 메테이온의 정체는 하이델린이나 조디아크의 극단에 위치한 종말-새 이므로 틀린 무의식의 착각은 아닙니다.
메테이온은 데릭에게서 헤르메스를 느낍니다. 그는 바람의 신이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떤 의무에 묶여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메테이온은 생각합니다. 만약 헤르메스가 자유로웠더라면 그와 같았을까? 데릭처럼 여행을 떠나거나, 자신과 함께 있었을 때 엘피스 꽃을 행복으로 물들일 수 있었을까? 그렇지만 그 둘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 사실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메테이온은 파이퍼의 연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2. 어떻게 가까워졌는가?
메테이온이 종말을 가져온 당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데릭은 당혹스러워 합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녀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면서 연민과 애정을 가져요. 바람은 자유롭고 하늘을 나는 모든 것들을 축복합니다. 바람과 여행의 신이었던 그는 메테이온이 걸어온 여정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메테이온은 걱정합니다. 자신이 또 슬픔과 고통을 가져오게 되면 어쩌나 하면서요. 그렇지만 어떤 과정이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마음이 생겨나고, 이 마음을 잘 유지하고 싶어 하면서 관계에서 적극성을 보입니다.
3. 가까워진 후에 어떤 식으로 태도가 변하는가?
메테이온은 곧잘 데릭의 주위를 맴돕니다. 파이퍼와 함께 있으면 데릭은 두근두근한 기분을 느끼곤 하거든요. 덤덤한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으론 동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두근두근. 즐거운 마음. 부드러워? 동요하고 있어?” 같은 말을 꺼냈다가 데릭을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포오포가 귀여워요. 메테이온과 오포오포는 곧잘 어울립니다. 서로 털을 골라주기도 하고, 오포오포의 머리에 메테이온이 올라가기도 하고. 메테이온이 인간 모습일 때는 오포오포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이 아이, 좋아. 보들보들. 행복해.” 같은 마음으로 대해주는 것이 보호자 입장에서는 뿌듯하기도 하고, 사역마였던 메테이온이 이런 식으로 다른 피보호자에게 애정을 쏟아주는 걸 보고 있자면 안쓰럽기도 해요.
4. 최종적 관계에서 파이퍼는 어떤 마음을 느끼는가?
마침내! 내가 드디어 해냈다! 라는 마음입니다.
애완동물… 새와 고양이 합사에 성공한 사람과 같은 뿌듯함을 느낍니다. (물론 두 동물은 합사시키면 곤란합니다.) 파이퍼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딜레마였습니다. 메테이온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둘을 함께 좋아하고, 같이 나아가고 싶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데릭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그가 충격을 받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걱정을 드러내면 두 사람이 더 동요하고 어색해질까봐 티내지 않았습니다. 파이퍼는 자기는 모르는 척 "둘이 친하게 지내자~ 사이좋게 지내~" 하는 태도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은근하게 애정을 퍼부으며 천천히 관계를 좁히는 방법은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넷이 같이 모험을 떠날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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